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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팟프로(Airpods pro) | 2019년 최고 잘한 소비, 7개월 사용 후기
    베리의 리뷰 2020. 5. 14. 20:26

    * 베리의 모든 리뷰는 주관적인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저작권은 알파카베리에게 있으며, 이곳의 모든 사진들은 허가없이 복사할수 없습니다*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Q-0. 왜 샀어?

    2019년, 10월.

    여름 휴가도 다 지나고, 하루하루 늘어가는 상사 잔소리(+헛소리)와

    업무 중 지나치게 울려대는 전화 벨 소리에 귀가 먹먹할 지경인데

    출퇴근길 앞뒤양옆 사람 모두 낑겨타는 지하철.. 그 속에서 가끔 들려오는 "에이C..." "아이C.." 소리까지.

    업무시간이야 돈주니까 참고 이럭저럭 괜찮았는데

    내 돈내고 타는 지하철 까지 이렇게 힘들게 왔다갔다 해야하나 싶었다.

    서로 눌리고 눌러 타는 지하철을 타는건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감정적으로 더 지쳤었다.

    주변에 이기적인 사람들만 가득한 곳에서 1시간 버틴 기분이란..[나도 그 이기적인 사람중 하나 였을 거다.]

     

    업무시간 외에는 제발 내가 듣고 싶은것만 듣고 싶었다!

    나를 예민하게, 짜증나게 만드는 쓸!데!없!는! 소음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Q-1. 왜 Airpods pro 로?

    한창 노이즈캔슬링 되는 헤드폰(+오버이어)가 답이라고 생각하고 한창 찾아보던중,

    애플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새로운 콩나물이 나올 예정이라는 루머를 접했다.

    유출된 이미지는 별로 내 타입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콩나물 한번 가져보고 싶었다.(ㅎㅎ)

    무엇보다 에어팟은 흉하지 않은 케이스가 많이 나올거 같았다.

     

    출시 루머가 나온이후 기다리고 기다리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주문이 열리고 얼마 안되어 바로 주문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185486560@N03/49058501246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인서비스가 무료라길래 당장 신청했다!

    의외로 기호가 들어가는게 정갈하고 예쁘게 잘 나왔다.

    하트가 너무 유치하려나 싶었는데 길쭉한 모양이 아닌, 동글동글 귀엽다. 글씨도 정갈해

    글씨와 기호 크기 비교를 위해 글씨를 가리다 말았다. 맨 앞글자는 대문자로 했는데 균형이 맞아보여서 만족스럽다.

    내꺼 사는김에 짝꿍꺼 같이 사서 각인도 어느정도 마췄는데, 귀여워!!!

    + 각인을 추가 해서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문건은 중국 공장에서 바로 왔다.

    해외배송 거의 2~3주(11월 19일 수령) 기다린거 같다.

     

    각인도 깜찍하고, 조약돌 마냥 동글동글하고,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케이스 없이 이대로 한 5개월은 들고 다녔다.

    (케이스 얘기는 할말이 많아 다음 포스팅에 더 자세히 올릴거다.)

     

    Q-2. 노이즈캔슬링은 잘 되니?

    에어팟프로를 처음으로 개시하던날...!

    집을 나서며 에어팟 프로를 꼈는데...

    솔직히 실망했다.

    이건 뭐 주변 애들 뛰어다니는 소리며,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 다 들린다.

    하... 노이즈 캔슬링이라더니..

    헤드폰을 살껄... 모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광고는 공사장을 지나다녀도 소리가 안들린다던데...(feat.IU 사랑해요)

    어쩐지 에어팟... 노이즈캔슬링 제대로 하기엔 너무 작다 했어... 돈 괜히 썻나 하며 자괴감이 밀려오던 중

    지하철에서 콩나물 꼬다리를 길게 눌러 주변소리 모드로 전환 한 순간...

    왠 벼락 소리가 내 귀를 때렸다.

     

    와.. 난 지하철 소음이 그렇게 심한지 난생 처음 알았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촤아쿵촤쿵 소리)

     

    + 당시 나는 음악을 틀지 않고

       자동으로 켜지는 노이즈캔슬링모드로만 집에서 지하철 까지 출근길에 올랐었다.

     

    쓰다보니 알게 된 팁인데,

    노이즈캔슬링만 키면 시끄러운 곳에서나, 사람 대화소리(일정하지 않은 소리는 원래 노이즈 캔슬링이 힘들다고 한다) 완벽 차단은 힘들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노이즈캔슬링+노래재생이면 왠만한 사람소리도 안들린다.

    +언젠가 한번은 에어팟 낀채로 버스에 탔는데, 내 버스카드 태그가 제대로 안되서 기사님이 불러서 알려주셨는데, 내가 못들은 적도 있다.
    (다행히 주변 분이 톡톡 건드려서 알려주셨다. 앞으로는 태그 시 잘 확인 할게요, 기사님, 옆자리 친절하신 분 감사합니다.)

    왠만한 주택가에선 노이즈캔슬링 만으로도 진짜 고요하다.

    거의 딱 한순간 다른 공간에 온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회사에서 자꾸 헛소리 하는 상사가 있다면

    진짜 이건 꿀팁인데,

    전 직장에서 상사가 업무 시작 전 매일 아침 10분 동안 직원들한테 이상한 얘기, 허언을

    "아침회의"라는 명목으로 했는데,

    그 시간에 에어팟프로 + 잔잔한 노래를 들으니(업무 관련 이야기도 아니고 하나같이 이상한 소리라 들을 필요가 없었다)

    [에어팟프로의 유닛은 작아서 하고 있어도 머리로 가리면 안보였다.]

    하루 업무 스트레스가 70프로는 줄은 기분이었다.

    에어팟프로 이녀석이 내 퇴사욕구를 그나마 잠재워줬다.

     

    결론 : 노이즈캔슬링이 생각한것 만큼 드라마틱 하진 않아.(난 노래 안켜도 주변소리 아예 안들릴 줄)

             근데 삶의 질을 엄청나게 향상 시킴. 

             듣기싫은 소리 있을 땐 내가 좋아하는 노래 에어팟프로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짐(평온함)

     

     

    Q-3. 타 제품과의 비교

    아쉽게도 내가 이어버드 관련 많은 제품을 써보지 않았다. 내 경험 + 주변사람 경험으로 비교 해보겠다.

     

    1. 헤드폰(SONY WH_CH500)

    짤막 비교
    덥다. 오래쓰고 있으면 귀도 아프고,
    운동할때 쓰고 달리면 지옥을 맛본다!(땀 줄줄 + 뛰다보면 자동으로 벗겨지는 건 덤, 안쓸 땐 가방에 자리도 너무 많이 차지 해)
    +에어팟프로는 끼고 달려도 안빠짐, 바람소리는 좀 들려도 시원함 

    소니 노이즈 캔슬링 모델과 비교했다면 좋았겠지만,

    소니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사기 전 헤드폰을 체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사서..ㅎ

    나름 잘 쓰고 다녔다.(알바시절의 소중한 친구였다)

     

    에어팟프로랑 비교하면 진짜 별로인거지, 제품 자체는 괜찮다

    장점 : 가을, 겨울 귀가 따뜻하다.

              가끔 스피커로 쓸수 있다.(어디 걸어두고 크게 틀면 됨)

              블루투스 이어폰이 이렇게 많이 나오기 전까지 신세계 였다.

              튼튼하다. 막 굴려도 고장이 안났다.

              무난한 디자인. 헤드폰 찾아보니까 너무 부담스럽게 생긴 애들이 많았는데,

              얘는 얌전하게 생겨서 좋다.

              요다 현상? 그런거 없었다. 유선이어폰 싫고 무선 싼거 쓰기 싫은데 부담이라면

              이것도 꽤 괜찮을거다.(인터넷상에서 5만원대)

     

    단점 : 덥다.(통풍X)

             차음성 별로.(주변소리 안들으려면 볼륨을 높혀야하는데, 주변에 소리가 다 새서 민망하다)

             오버이어인줄 알았는데 온이어라 귀가 납작 눌려서 오래 착용하면 귀가 아프다.

             사용 안할 때 가방에 두기가 애매하다.(소리 나오는 부분이 부직포? 천? 같은 느낌이라 오염이 걱정됬다)

             에어팟프로 쓴 이후엔 다시 쓸 수 없게 됬다.

     

     

    2. 뱅앤울룹슨 베오플레이 E8

     

    친한 직장 상사분이 이 무선 이어폰을 썼었다!

    에어팟2세대를 쓰다가, 중고로 팔고 이거 핑크 모델을 샀는데, 차음성이 너무 좋다고 만족하셨다.

    내가 듣기론 노이즈캔슬링이 된다고 "아침회의"때 쓰면 너무 좋다고 하셨는데,

    지금 찾아보니 노이즈캔슬링 모델이 안보인다..

    내가 모델 이름을 잘 몰라서 이 모델명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사진 보니 맞는거 같다.

    직접사용한게 아니라 외관 비교만 하겠다.

     

    유닛이 동글다. 에어팟프로보다 짧지만 왠지 모르게 에어팟프로보다 좀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다.

    케이스가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유닛크기는 비슷하지만 케이스(본품)은 뱅앤울룹슨이 더 크다. (에어팟프로가 생각보다는 작다)

     

    3. 에어팟 1,2세대

    무선충전 이외의 차이가 거의 없으니 묶어 쓴다.

    또 친한 직장 동료분이 쓰셨었는데, 프로를 잠시 써보시더니, 차음성이 가장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침회의때 에어팟1,2세대는 헛소리를 가려주지 못한다고ㅠ

    오픈형이라 주변소리가 잘들린다고 한다.

    콩나물 꼬리 길이가 짧아진 프로가 더 예쁘다고 한다.

    이를 쓰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들어보니 케이스 예쁜게 젤 많아서 가장 만족한다고.(특히 카카오 - 조르디 케이스)

    솔직히 에어팟프로는 현재 특이한 케이스는 많이 없는거 같다. 케이스들이 대부분 무난한 정도.

     

     

    Q-4. 결론

    소음에 스트레스 받는데, 밖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추천.

    오랜시간 사용해도 귀가 먹먹하거나 하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은 샀으면 이정도로 활용도가 높진 않았을거 같다.(구매 상세페이지 보관케이스 너무 커보인다)

    +편의점등등에 계산할 때 헤드폰에 살포시 손 올려둘 용기 없다.(원래 사고싶어하던 헤드폰은 주변소리 모드 들으려면 그렇게 해야함)

    에어팟프로는 주변소리 모드 변경시 꼬리를 지긋이 누르면 되는데 이게 덜 민망하다.

     

    조용한데 귀가 안답답해서 좋다.  

    주변소리 안들으려고 볼륨 무리하게 올릴필요가 없다!(낮추세요 청력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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